[수도권 개발지도가 바뀐다] (6) 고양 … 대화동등 5곳에 '방송·영화·주거' 복합타운
입력
수정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최대 관심지역인 경기도 고양시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은 서울의 베드타운 성격에서 벗어나 방송.영상.전시.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자족도시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주변인 장항1동 일대에 대규모 지식기반정보단지를 조성하고,대화동.덕은동.삼송지구 등 5곳 375만㎡(113만평)에 방송.영화.주거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이른바 '브로멕스(Bromex)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2020년까지의 예상인구 106만명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기반이 마련돼 수도권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광역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잇단 개발로 일산신도시 확대 효과
고양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한강변 자유로와 일산신도시 사이에 있는 270만㎡(81만평) 규모의 장항동.대화동 일대 빈 땅이다.현재 보전용지로 묶여 있지만,앞으로 주거.전시.상업.관광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초대형 전시장과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이 현재 22만4000㎡에서 2013년까지 총 98만㎡(29만평) 규모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전시 면적이 서울 강남 코엑스(한국종합전시장)의 6배인 17만㎡로 넓어져 동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또 인근에 '지식기반정보단지' 96만㎡(29만평)와 한.중.일 대중문화 및 정보기술(IT).관광기능을 테마로 경기도가 주도하는 '한류우드'(관광문화단지) 99만㎡(30만평)도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특히 장항동 지식기반정보단지는 방송.영상관련 시설은 물론 테마공원,주거단지 등이 함께 들어설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고양시는 개발면적을 총 201만㎡(61만평)로 당초 계획보다 확대키로 하고 이르면 이달 중에 외부에 타당성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한류우드는 현재 2단계 부지 개발사업자 공모를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일산신도시가 한강변인 자유로 이산포IC~장항IC까지 약 400만㎡(120만평) 정도 확장되는 셈이다.
서울과 가깝지만,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개발이 낙후돼 있는 덕양구 덕은동,현천동 일대도 주목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방송.영상관련 야외 스튜디오와 상업.업무.주거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미디어밸리(브로멕스밸리)가 조성된다.
당초 40만㎡(12만평) 규모로 추진됐지만,128만㎡(39만평)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직선거리로 500m도 안돼 디지털미디어 허브로 연계개발될 가능성도 크다.
◆송산동.고봉동에 대형 물류단지
고양시는 이 같은 개발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동안 한 군데도 없던 시가화예정용지를 12.1㎢(366만평)나 새로 지정해 부지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장항동 지식기반정보단지 및 한류우드,대화동 킨텍스 확장,덕은동 미디어밸리,삼송.지축.향동지구같은 택지개발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자유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송산동,서울~문산 고속도로와 김포~관산 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고봉동일대 관리지역도 시가화예정용지에 반영돼 유통.물류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남북경제협력 확대를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이다.
◆풍산.탄현지구 광역 재개발
고양시는 지난해 말 현재 91만9300여명인 인구가 2020년에는 106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2005년 말 기준 22만4635가구에 이르는 주택을 2020년까지 40만6100가구로 늘릴 방침이다.
앞으로 18만가구를 더 지어 주택보급률을 105%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택은 서울 인근인 삼송지구,지축지구,행신2지구,향동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덕양구 전역과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역 32곳도 재개발.재건축된다.
이들 지역은 특히 △덕양구 주교동,성사동 일대 원당지구(130만㎡) △덕양구 토당동 일대 능곡지구(113만㎡)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의 일산지구(65만㎡) 등 3개 뉴타운 지구에 대부분 포함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정비된다.
탄현지구와 풍산지구도 도시개발방식을 통해 광역으로 재정비된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주변의 역세권 9곳은 상업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대상지역은 환승센터가 들어서거나 생활권 중심인 탄현역,일산역,백마역,대곡역,능곡역,행신역,화전역,삼송역,지축역 등이다.
반면 관리지역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1.27㎢)에는 더 이상 주거단지가 들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도로,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해 난개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또 개발용지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에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으며,현재 관련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변경안은 시가화예정용지를 12.1㎢에서 14㎢(425만여평)로 확대하고 2020년 목표 인구를 당초 106만명에서 114만명으로 늘려잡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경기도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고양시는 이를 위해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주변인 장항1동 일대에 대규모 지식기반정보단지를 조성하고,대화동.덕은동.삼송지구 등 5곳 375만㎡(113만평)에 방송.영화.주거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이른바 '브로멕스(Bromex)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2020년까지의 예상인구 106만명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기반이 마련돼 수도권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광역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잇단 개발로 일산신도시 확대 효과
고양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한강변 자유로와 일산신도시 사이에 있는 270만㎡(81만평) 규모의 장항동.대화동 일대 빈 땅이다.현재 보전용지로 묶여 있지만,앞으로 주거.전시.상업.관광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초대형 전시장과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이 현재 22만4000㎡에서 2013년까지 총 98만㎡(29만평) 규모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전시 면적이 서울 강남 코엑스(한국종합전시장)의 6배인 17만㎡로 넓어져 동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또 인근에 '지식기반정보단지' 96만㎡(29만평)와 한.중.일 대중문화 및 정보기술(IT).관광기능을 테마로 경기도가 주도하는 '한류우드'(관광문화단지) 99만㎡(30만평)도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특히 장항동 지식기반정보단지는 방송.영상관련 시설은 물론 테마공원,주거단지 등이 함께 들어설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고양시는 개발면적을 총 201만㎡(61만평)로 당초 계획보다 확대키로 하고 이르면 이달 중에 외부에 타당성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한류우드는 현재 2단계 부지 개발사업자 공모를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일산신도시가 한강변인 자유로 이산포IC~장항IC까지 약 400만㎡(120만평) 정도 확장되는 셈이다.
서울과 가깝지만,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개발이 낙후돼 있는 덕양구 덕은동,현천동 일대도 주목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방송.영상관련 야외 스튜디오와 상업.업무.주거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미디어밸리(브로멕스밸리)가 조성된다.
당초 40만㎡(12만평) 규모로 추진됐지만,128만㎡(39만평)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직선거리로 500m도 안돼 디지털미디어 허브로 연계개발될 가능성도 크다.
◆송산동.고봉동에 대형 물류단지
고양시는 이 같은 개발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동안 한 군데도 없던 시가화예정용지를 12.1㎢(366만평)나 새로 지정해 부지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장항동 지식기반정보단지 및 한류우드,대화동 킨텍스 확장,덕은동 미디어밸리,삼송.지축.향동지구같은 택지개발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자유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송산동,서울~문산 고속도로와 김포~관산 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고봉동일대 관리지역도 시가화예정용지에 반영돼 유통.물류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남북경제협력 확대를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이다.
◆풍산.탄현지구 광역 재개발
고양시는 지난해 말 현재 91만9300여명인 인구가 2020년에는 106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2005년 말 기준 22만4635가구에 이르는 주택을 2020년까지 40만6100가구로 늘릴 방침이다.
앞으로 18만가구를 더 지어 주택보급률을 105%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택은 서울 인근인 삼송지구,지축지구,행신2지구,향동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덕양구 전역과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역 32곳도 재개발.재건축된다.
이들 지역은 특히 △덕양구 주교동,성사동 일대 원당지구(130만㎡) △덕양구 토당동 일대 능곡지구(113만㎡)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의 일산지구(65만㎡) 등 3개 뉴타운 지구에 대부분 포함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정비된다.
탄현지구와 풍산지구도 도시개발방식을 통해 광역으로 재정비된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주변의 역세권 9곳은 상업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대상지역은 환승센터가 들어서거나 생활권 중심인 탄현역,일산역,백마역,대곡역,능곡역,행신역,화전역,삼송역,지축역 등이다.
반면 관리지역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1.27㎢)에는 더 이상 주거단지가 들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도로,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해 난개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또 개발용지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에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으며,현재 관련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변경안은 시가화예정용지를 12.1㎢에서 14㎢(425만여평)로 확대하고 2020년 목표 인구를 당초 106만명에서 114만명으로 늘려잡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경기도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