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주가조작사건 고발 검토 소식에 이명박주↓, 정동영주↑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주가조작사건과 관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소식에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정동영주는 급등세다.

1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이명박 테마주인 삼호개발은 전일보다 11.06% 떨어진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호개발은 지난 8월 28일 9800원에 마감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껏 1만원 아래로 하락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데다 이날 10% 넘게 급락하면서 두달여만에 끝내 1만원을 하회하고 말았다.

또 코스닥시장의 특수건설도 같은 시각 12.67% 하락한 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화공영과 동신건설도 모두 11% 넘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명박 테마주로 불리며 급등세를 보이던 이들 종목들은 최근 이 후보가 BBK주가조작사건에 휘말리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방안을 검토중이란 소식에 낙폭이 더욱 커졌다.

대통합민주신당에 따르면 이 후보에 대한 실제 검찰 고발이 이어질 경우, 주가 조작 외에 돈세탁, 탈세혐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이 후보에게 악영향을 주는 소식이 나와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는데 반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관련 주는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정동영주로 불리는 미주레일과 세명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폴켐은 전일보다 10.40% 오른 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일경 역시 7.86% 상승한 75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