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롯데타운' 개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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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2 일대 3만3000㎡(1만평) 규모의 롯데칠성 물류센터 부지에 추진해왔던 '롯데타운' 건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초구청과 롯데그룹은 롯데 측이 제안한 롯데칠성 부지 개발계획안을 토대로 의견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까지 최종 개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롯데 측은 롯데타운을 초대형 오피스와 호텔,백화점,주상복합 아파트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부지는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이어서 롯데타운이 들어서면 바로 옆에 있는 강남대로변 삼성타운(부지 면적 2만4000여㎡)과 함께 강남권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1일 "롯데그룹이 지난 8월 제시한 롯데타운 건설계획안에 대해 우리 측의 최종 의견을 최근 전달했다"며 "롯데 측이 서초구 의견을 반영한 최종 개발계획을 이달 중순까지는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롯데타운 개발 최종안이 만들어지는 것은 2006년 초 롯데가 "롯데칠성 부지에 주거 및 업무시설,판매시설 등을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힌 지 거의 2년 만이다.
롯데는 이 부지에 △외국계 기업을 타깃으로 한 초대형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개발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주상복합은 인근의 삼성타운(최고 높이 43층)과 비슷한 초고층으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나돌던 소문과는 달리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롯데타운으로 모두 이전해 집결하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는 롯데가 이달 중순께 최종 개발계획안을 제출하는 대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바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롯데타운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는 시점은 빨라야 2009년이 될 것이라는 게 서초구와 롯데그룹의 설명이다.롯데칠성 부지는 현재 용적률 상한선 250%를 적용받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롯데타운을 지으려면 최고 80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상업용지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특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서초동을 포함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도 있어 현재로서는 용도변경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롯데그룹은 개발이익의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해당 부지의 기부채납 면적을 크게 늘려 미술관 도서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대거 배치하고 공원 등 휴식공간도 충분히 마련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시할 방침이다.
용적률도 상업용지에 적용하는 상한선인 800%보다 크게 낮춘 600∼650% 정도를 배정해 쾌적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초구청과 롯데타운 개발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 중이지만 아직 최종안이 나오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서울시 서초구 등 관계 기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그룹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서초구청과 롯데그룹은 롯데 측이 제안한 롯데칠성 부지 개발계획안을 토대로 의견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까지 최종 개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롯데 측은 롯데타운을 초대형 오피스와 호텔,백화점,주상복합 아파트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부지는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이어서 롯데타운이 들어서면 바로 옆에 있는 강남대로변 삼성타운(부지 면적 2만4000여㎡)과 함께 강남권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1일 "롯데그룹이 지난 8월 제시한 롯데타운 건설계획안에 대해 우리 측의 최종 의견을 최근 전달했다"며 "롯데 측이 서초구 의견을 반영한 최종 개발계획을 이달 중순까지는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롯데타운 개발 최종안이 만들어지는 것은 2006년 초 롯데가 "롯데칠성 부지에 주거 및 업무시설,판매시설 등을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힌 지 거의 2년 만이다.
롯데는 이 부지에 △외국계 기업을 타깃으로 한 초대형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개발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주상복합은 인근의 삼성타운(최고 높이 43층)과 비슷한 초고층으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나돌던 소문과는 달리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롯데타운으로 모두 이전해 집결하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는 롯데가 이달 중순께 최종 개발계획안을 제출하는 대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바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롯데타운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는 시점은 빨라야 2009년이 될 것이라는 게 서초구와 롯데그룹의 설명이다.롯데칠성 부지는 현재 용적률 상한선 250%를 적용받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어 롯데타운을 지으려면 최고 80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상업용지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특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서초동을 포함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도 있어 현재로서는 용도변경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롯데그룹은 개발이익의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해당 부지의 기부채납 면적을 크게 늘려 미술관 도서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대거 배치하고 공원 등 휴식공간도 충분히 마련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시할 방침이다.
용적률도 상업용지에 적용하는 상한선인 800%보다 크게 낮춘 600∼650% 정도를 배정해 쾌적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초구청과 롯데타운 개발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 중이지만 아직 최종안이 나오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서울시 서초구 등 관계 기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그룹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