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금융ㆍITㆍ관광허브 된다] 152층 드림타워 등 '한국판 두바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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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은 모두 28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역대 최대의 개발사업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15조원)보다도 거의 두 배에 달해 건설업계에서는 '단군이래의 최대 역사'로 불릴 정도다.이 사업은 막대한 사업비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에 국내외 26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관련산업과 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땅값 8조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8조원을 들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 총 56만6000㎡(17만1200평)를 개발하게 된다.
이는 잠실롯데월드(12만8245㎡)의 4.4배에 달하는 규모다.삼성 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코레일과 사업협약을 체결,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설계.부지조성 작업을 거쳐 2011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6년까지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드림타워는 세계 두 번째 초고층
용산 역세권 부지는 연면적을 기준으로 오피스빌딩(13개동) 등 업무시설이 55%,쇼핑몰 등 상업시설 20%,주상복합 14%,호텔 등 숙박시설 6.5%,문화.집회시설 4.5% 등의 비율로 개발된다.삼성물산 컨소시엄 개발계획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물방울을 연상케하는 152층(620m)짜리 초고층 빌딩(드림타워)이다.
지상에서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남산타워(480m)는 물론 국내 최고층으로 건립되고 있는 인천 송도타워(610m)보다도 10m 더 높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버즈두바이(700~800m·추정)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드림타워는 삼성 컨소시엄이 표방하는 IT.금융.관광 등 3개축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 빌딩은 현재 삼성그룹과 국민연금,푸르덴셜,미래에셋 등이 사옥 혹은 임대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무용 빌딩.쇼핑몰 벌써 인기
용산역세권에는 드림타워 외에도 20~7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 12개가 더 들어선다.
CJ와 KT&G 등이 이들 빌딩을 매입,임대용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산 업무단지의 임대료는 국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오피스 전문업체인 샘스의 이종연 팀장은 "용산 업무용빌딩 임대료는 일본의 롯폰기힐 사례를 감안할 때 주변 시세의 150%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나 강남파이낸스센터(옛 스타타워)보다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쇼핑몰도 관심이다.
미국 터브만,ING 등이 총괄 운영할 계획인 쇼핑몰에는 롯데마트 동화면세점 등이 입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포시즌과 만다린 등이 6성급 호텔을 운영할 전망이다.
◆주상복합 분양가 3000만원 안팎
주거용지에는 20~50층 높이의 고급 주상복합 7개동과 임대아파트 1개동이 들어선다.
삼성 컨소시엄은 주상복합의 경우 2000여가구의 서부 이촌동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우선 분양권(입주권) 물량 외에 5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공사가 시작될 2011년께 분양이 시작돼 2014~2015년에는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인근 시티파크나 파크자이 등을 능가하는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용산 일대에서 가장 비싼 곳은 시티파크2단지 239㎡(72평)형으로 20억~22억원 선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3.3㎡당 3448만~3793만원 선이다.
삼성 관계자는 "고급형으로 설계될 예정이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예상보다 분양가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따진다면 3.3㎡당 3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부동산 값 급등
용산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주변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개발구역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 중산1차 시범아파트 및 시범아파트,대림아파트 등의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최고 2배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촌동 대림 85.95㎡(26평)형은 올 1월 3억5500만원 선이었으나 2일 현재 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인근 시범 69.42㎡(21평)형도 같은 기간 3억4000만원 선에서 5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최근에는 이 지역의 대지지분 10평짜리 단독주택이 20억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3.3㎡(1평)당 2억원에 거래됐다는 얘기다.이촌동 일대뿐 아니라 원효로,청파동,서계동,후암동 일대 낡은 단독주택 및 빌라 가격도 연초에 비해 일제히 3.3㎡당 1000만원 이상 올라 3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이정선/ 임도원 기자 sunee@hankyung.com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15조원)보다도 거의 두 배에 달해 건설업계에서는 '단군이래의 최대 역사'로 불릴 정도다.이 사업은 막대한 사업비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에 국내외 26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관련산업과 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땅값 8조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8조원을 들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 총 56만6000㎡(17만1200평)를 개발하게 된다.
이는 잠실롯데월드(12만8245㎡)의 4.4배에 달하는 규모다.삼성 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코레일과 사업협약을 체결,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설계.부지조성 작업을 거쳐 2011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6년까지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드림타워는 세계 두 번째 초고층
용산 역세권 부지는 연면적을 기준으로 오피스빌딩(13개동) 등 업무시설이 55%,쇼핑몰 등 상업시설 20%,주상복합 14%,호텔 등 숙박시설 6.5%,문화.집회시설 4.5% 등의 비율로 개발된다.삼성물산 컨소시엄 개발계획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물방울을 연상케하는 152층(620m)짜리 초고층 빌딩(드림타워)이다.
지상에서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남산타워(480m)는 물론 국내 최고층으로 건립되고 있는 인천 송도타워(610m)보다도 10m 더 높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버즈두바이(700~800m·추정)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드림타워는 삼성 컨소시엄이 표방하는 IT.금융.관광 등 3개축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 빌딩은 현재 삼성그룹과 국민연금,푸르덴셜,미래에셋 등이 사옥 혹은 임대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무용 빌딩.쇼핑몰 벌써 인기
용산역세권에는 드림타워 외에도 20~7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 12개가 더 들어선다.
CJ와 KT&G 등이 이들 빌딩을 매입,임대용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산 업무단지의 임대료는 국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오피스 전문업체인 샘스의 이종연 팀장은 "용산 업무용빌딩 임대료는 일본의 롯폰기힐 사례를 감안할 때 주변 시세의 150%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나 강남파이낸스센터(옛 스타타워)보다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쇼핑몰도 관심이다.
미국 터브만,ING 등이 총괄 운영할 계획인 쇼핑몰에는 롯데마트 동화면세점 등이 입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포시즌과 만다린 등이 6성급 호텔을 운영할 전망이다.
◆주상복합 분양가 3000만원 안팎
주거용지에는 20~50층 높이의 고급 주상복합 7개동과 임대아파트 1개동이 들어선다.
삼성 컨소시엄은 주상복합의 경우 2000여가구의 서부 이촌동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우선 분양권(입주권) 물량 외에 5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공사가 시작될 2011년께 분양이 시작돼 2014~2015년에는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인근 시티파크나 파크자이 등을 능가하는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용산 일대에서 가장 비싼 곳은 시티파크2단지 239㎡(72평)형으로 20억~22억원 선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3.3㎡당 3448만~3793만원 선이다.
삼성 관계자는 "고급형으로 설계될 예정이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예상보다 분양가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따진다면 3.3㎡당 3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부동산 값 급등
용산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주변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개발구역에 포함된 서부 이촌동 중산1차 시범아파트 및 시범아파트,대림아파트 등의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최고 2배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촌동 대림 85.95㎡(26평)형은 올 1월 3억5500만원 선이었으나 2일 현재 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인근 시범 69.42㎡(21평)형도 같은 기간 3억4000만원 선에서 5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최근에는 이 지역의 대지지분 10평짜리 단독주택이 20억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3.3㎡(1평)당 2억원에 거래됐다는 얘기다.이촌동 일대뿐 아니라 원효로,청파동,서계동,후암동 일대 낡은 단독주택 및 빌라 가격도 연초에 비해 일제히 3.3㎡당 1000만원 이상 올라 3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이정선/ 임도원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