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뮤지컬 ‘오디션’서 창녀 역 이어 파워풀한 록커로 무대 장악

김정화가 뮤지컬 <오디션>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디션>은 ‘음악만 해서 먹고 사는 것’이 소원인 20대 젊은 청춘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것으로, 뮤지컬과 콘서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형식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올 여름 대학로에서 초연돼 큰 인기를 모으며 제 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화제작. 또한 뮤지컬 <밑바닥에서>의 술집 창녀 ‘나스짜’ 역을 통해 이미 끼와 열정이 넘치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 호평을 받은 김정화가 인기 드라마 <쩐의 전쟁> 이후 뮤지컬 배우로 다시 무대 위에 올라 공연 전부터 주목 받고 있던 작품이다.

지난 2일 오후 8시에 진행된 <오디션>의 첫 공연에서 김정화는 극중 록밴드 보컬 김선아 역을 맡아, 좌절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순수한 열정으로 꿈과 사랑을 좇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 전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싱어송라이터인 김선아 역을 통해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적 없는 수준급 이상의 건반 연주 실력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콘서트 무대를 방불케 하는 멋진 공연에 관객들은 극찬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뮤지컬 <오디션> 관계자는 “김정화씨가 관객뿐 아니라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공연 후 김정화씨의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무대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며 ”김정화씨의 록커로의 색다른 변신에 마지막까지 큰 응원과 박수를 보내 달라” 고 전했다.

김정화는 2006년 뮤지컬 <밑바닥에서> 외에도 연극 <바냐아저씨>를 통해 그 기량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정화 주연의 뮤지컬 <오디션> 공연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연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