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웅진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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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2위 업체인 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가 삼성 출신 전문경영인 영입,서비스전문 법인 설립,유통망 다각화 등 '웅진 벤치마킹' 전략으로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청호나이스는 해외사업 강화와 내부 조직 혁신 등을 위해 삼성증권 상무를 지낸 이용우씨(56)를 최근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이용우 사장은 1998년 삼성증권으로 전보되기 전까지 삼성물산에서 런던지사 주재원을 지내는 등 해외 사업 및 수출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삼성증권에서는 감사실장,중부지역 담당 임원,정보시스템팀장(CIO) 등을 지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 사장은 풍부한 수출 노하우와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청호나이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해외사업과 내부조직 및 시스템 개편 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호나이스는 이로써 현 황종대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용우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정수기 선두업체인 웅진코웨이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장을 지낸 홍준기 현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했고 같은 해 8월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중순에 사후서비스(AS) 및 유통 전문 회사인 'CE(가칭)'를 설립한다.이를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400명 규모로 운영 중인 AS조직 등을 혁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E는 웅진코웨이에서 2004년 분리된 웅진해피올과 주요 업무 및 설립 취지가 유사하다.
청호나이스는 CE 설립을 계기로 온라인 시장 진출 등 유통망 다각화에 나선다.정수기 등 생활.환경가전의 주요 판매 방식인 방문판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웅진코웨이가 2005년부터 오프라인 전시.판매장을 늘리고 올해 이마트에 입점하는 등 유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과 비슷한 행보다.
청호나이스는 1993년 출범 이후 한때 정수기 시장에서 웅진코웨이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웅진이 1998년 렌털.코디 마케팅을 도입한 이후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웅진에 대한 청호나이스의 매출 비중은 1999년(1240억원 대 353억원) 28.4%였으나 지난해(1조1178억원 대 1201억원)에는 10.7%까지 떨어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청호나이스는 해외사업 강화와 내부 조직 혁신 등을 위해 삼성증권 상무를 지낸 이용우씨(56)를 최근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이용우 사장은 1998년 삼성증권으로 전보되기 전까지 삼성물산에서 런던지사 주재원을 지내는 등 해외 사업 및 수출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삼성증권에서는 감사실장,중부지역 담당 임원,정보시스템팀장(CIO) 등을 지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 사장은 풍부한 수출 노하우와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청호나이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해외사업과 내부조직 및 시스템 개편 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호나이스는 이로써 현 황종대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용우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정수기 선두업체인 웅진코웨이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장을 지낸 홍준기 현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했고 같은 해 8월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중순에 사후서비스(AS) 및 유통 전문 회사인 'CE(가칭)'를 설립한다.이를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400명 규모로 운영 중인 AS조직 등을 혁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E는 웅진코웨이에서 2004년 분리된 웅진해피올과 주요 업무 및 설립 취지가 유사하다.
청호나이스는 CE 설립을 계기로 온라인 시장 진출 등 유통망 다각화에 나선다.정수기 등 생활.환경가전의 주요 판매 방식인 방문판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웅진코웨이가 2005년부터 오프라인 전시.판매장을 늘리고 올해 이마트에 입점하는 등 유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과 비슷한 행보다.
청호나이스는 1993년 출범 이후 한때 정수기 시장에서 웅진코웨이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웅진이 1998년 렌털.코디 마케팅을 도입한 이후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웅진에 대한 청호나이스의 매출 비중은 1999년(1240억원 대 353억원) 28.4%였으나 지난해(1조1178억원 대 1201억원)에는 10.7%까지 떨어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