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R&D클러스터 '본궤도'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상장 박인철)가 추진하고 있는 특구 내 융ㆍ복합 첨단기술 전문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제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융ㆍ복합 첨단기술을 대상으로 산업계ㆍ학계ㆍ연구계가 공동 참여,관련 전략산업을 창출하는 기술비즈니스 모델이다.대덕특구는 기술ㆍ가치가 연결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 미래산업 창출 ▲ 기술적 파급을 통한 특구 내 비즈니스체인 형성 등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클러스터사업 추진 첫해인 올해 특구지원본부는 3개 사업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앞으로 2년 내 1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27개 기업과 기관을 묶어낼 예정이다.3개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합성기술력을 가진 ㈜바이오니아가 주도하는 SynBio 클러스터사업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기가 특구 내 나노재료 기업들을 견인하는 전자부품 제조용 나노금속 잉크 양산개발사업 △KAIST와 국내 최고의 기술사업화 민간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유)디아이티홀딩스의 융복합패키지형 기술사업화 전문서비스사업이다.

연구소와 대학 내 실험실에서 연구개발되고 있는 BT,NT 등 융복합 신생기술은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경제의 판도와 산업구조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원천기술과 모험적 투자가 미약하고 투자기간이 길어 우리나라의 경우 사업화에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특구본부는 첨단 미래기술의 조기사업화를 위해 수차례의 기획연구와 수요조사,혁신주체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클러스터링을 통해 초기위험을 줄이고 분산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사업과제 중 전자부품용 나노잉크재료 상용화사업은 시장성장성이 높은 데다 5년 내 예상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하고 특구 내 참여기업들의 기업성장에 대한 기대 역시 매우 높다.

SynBio 사업의 경우 친환경 소비재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바이오화학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이번 전문클러스터육성사업의 핵심인 기술사업화전문서비스사업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전문화된 지식경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