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관련주 급등 … 점입가경 대선株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신규 대선테마주가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이 전 총재,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고건 전 총리와 4자 연대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대선테마 관련종목 수는 크게 늘었다.5일 이회창 관련주로 꼽힌 종목들은 무더기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단암전자통신과 JS픽쳐스는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305원, 2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남전자도 최대주주가 이 전 총재의 후원회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상한가인 2855원을 기록했다.반면 당초 이 전 총재 연관주로 지목돼 급등했던 사조산업은 이날 주진우 회장이 이 전 총재의 출마설과 본인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3400원(9.24%) 하락한 3만3400원에 마감했다.

사조산업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였던 오양수산도 1550원(4.35%) 하락한 3만4100원에 마쳤다.

한편 이날 파라다이스산업과 바로비젼,EG는 이른바 '심대평 4자연대 발언 관련주'로 꼽히며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파라다이스산업은 대표이사인 심대민씨가 심 총재의 동생으로 알려져 가격제한폭까지 뛴 301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바로비젼은 고 전 총리의 아들인 고진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5990원에 마치며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도 이날 상한가인 2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