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별로" … 홀가분 제약주 급등

제약주들이 6일 일제히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등을 둘러싼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됐다는 평가다.이날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01% 상승한 유한양행은 제약주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했으며 한미약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생명과학(8.16%) 대웅제약(6.24%) 종근당(5.53%) 등도 급등했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개월 이상 소요된 제약사 리베이트 관련 조사로 제약업종은 수개월간 위축됐으나 최근 공정위가 10개 제약사를 상대로 부과한 과징금 200억원은 시장 우려보다 적은 규모"라며 "공정위 과징금,약가재평가 등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어 투자 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을 감안할 때 대형 제약주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메리츠증권은 "성장성 측면에서 한미약품이,주가상승 여력에서는 녹십자가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했다.키움증권은 규제 리스크 해소 효과가 큰 한미약품,자체 신약의 매출 호조로 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부광약품과 유한양행,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웅제약 등을 추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