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산업, 본격적인 기업화-대우

대우증권은 9일 사교육 산업이 2008년에 본격적인 기업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교육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사교육 산업이 최근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교육 산업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소득 수준의 향상과 세계화의 진전으로 고객들은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 사교육 시장은 유, 초등 학습지 시장이 대교, 웅진씽크빅, 구몬, 재능교육 등 대형업체로 기업화 됐으며 고등 온라인 수능시장이 빠르게 기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 교육 시장, 중등 시장, 유, 초등 온라인 교육 시장은 아직 기업화 전 단계이며, 지속적인 대형화가 전망된다.

송 애널리스트는 "외국 자본이 국내 사교육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동시에 국내 증권사 PI(Principal Investment)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탈, PEF에서도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할 전망"이라며 "국내 사교육 산업은 본격적인 기업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국내 사교육 산업이 온라인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재수생을 포함해서 전체 고등학생 중 19%만이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고, 중등 교육시장은 전체 학생의 2%만이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고 있어 향후 온라인 교육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대우증권은 2008년 교육주 투자전략의 핵심으로 내수 대표 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 장기 성장 가능성, 질적 차별화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의 장기적 비중확대 전략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질적 차별화와 핵심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메가스터디, 대교, 웅진씽크빅을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또한 현재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크레듀와 YBM시사닷컴을 차선위선호 종목으로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