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카드사 해외서 돌파구 찾는다

국내 카드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카드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카드사들이 본격적인 해외공략을 준비중입니다. 현대카드는 대주주인 GE와 미국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금융회사인 HMFC를 인수, 우선 자동차 할부금융을 시작하면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씨카드는 중국 최대 카드사 은련과 제휴카드 발급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3년간 한국 내 은련카드 발급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비씨카드 회원들은 60만개의 중국 은련카드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은행과 중국시장 공동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우리카드의 중국진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카드의 경우는 일본, 동남아 카드사를 대상으로 업무제휴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업계 1위사인 신한카드도 통합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신한지주의 경영전략에 맞춰 해외진출을 구체화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내년 초부터 전업계 카드사들의 해외선불카드 발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이면서 고객들의 신규 수요도 기대됩니다. 현재 국내 전업 카드사들은 시행령 미비로 해외 카드사나 은행계 카드들과는 달리 해외용 선불카드 발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경부는 이를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전업계 카드사들은 해외선불카드 시장 공략 채비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해외공략에 나서는 배경에는 국내 카드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양성용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어제 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미국과 비교할때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용판매가 너무 많다"며 "신용카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다 정부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분위기도 카드사들의 해외진출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