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니스 '여왕 가리자'

총상금 300만달러가 걸린 여자프로테니스(WTA) 연말 왕중왕전 소니 에릭손 챔피언십 4강 진출자가 9일(한국시간) 모두 가려졌다.

올해 메이저대회 중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1위ㆍ벨기에),US오픈 4강에 오른 안나 차크베타제(6위ㆍ러시아),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안나 이바노비치(4위ㆍ세르비아),호주오픈 준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9위ㆍ러시아)가 그 주인공이다.소니 에릭손 챔피언십대회는 세계 1~8위 선수만 참가,두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인 뒤 그룹별 상위 2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샤라포바는 비너스 윌리엄스(7위ㆍ미국)가 피로 누적으로 기권하면서 행운의 출전권을 얻었고,윔블던 준우승자 마리온 바톨리(10위ㆍ프랑스)는 서리나 윌리엄스(5위ㆍ미국)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대회를 기권하면서 대체 선수로 나섰다.

옐레나 얀코비치(2위ㆍ세르비아),바톨리,차크베타제 등과 옐로그룹에 편성된 에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계속된 조별 예선에서 바톨리를 상대로 대회 35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게임도 뺏기지 않고 2-0으로 승리,3전 전승으로 4강을 확정지었다.같은 조의 차크베타제도 얀코비치를 2-1로 따돌리고 2승1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레드그룹에 소속된 샤라포바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위ㆍ러시아)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바노비치와 함께 2전 전승을 거둬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4년 연속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