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분기에도 최대실적 경신할 것 .. 교보證

교보증권은 12일 동국제강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이 3분기 매출 9479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을 내며 각각 전년동기대비 21.2%, 92%의 성장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대 분기매출이며 영업이익 또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데 그쳐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3분기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5.9% 감소하며 저조했는데, 이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실적 저조로 인한 지분법 손실 확대, 추징금 발생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이 오는 4분기에도 최대 실적경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의 정기보수로 인해 후판(선박을 만들 때 쓰는 두꺼운 철판)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라 동국제강의 후판이 최대로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또한 봉형강 가격인상이 반영되고, 원재료 가격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니온스틸로 인한 지분법 손실폭 감소는 큰 폭의 개선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가 핫코일 판매를 줄이고 있는 시점에서 유니온스틸과의 제휴관계를 확대하는 점이 다소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최 애널리스트는 내년 봉형강 시황에 주목하고 있다. 후판 시황 호조가 2009년까지 전개되는 것은 이미 주지된 사실이라 내년 실적의 변수는 봉형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착공이 있을 전망이라 안정적 봉형강 출하가 기대된다는 시각이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PER(주가수익비율)이 13배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단시일내 매수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