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만간 재평가 이뤄진다"..목표가↑-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SK텔레콤에 대해 재평가가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SK텔레콤의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과 투자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간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가량에 이르는 영업현금 중 일부가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으나, 그동안은 자산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요 투자자산인 포스코(지분율 2.9%), 차이나 유니콤(지분율 6.7%), SK커뮤니케이션즈(지분율 64.8%)의 시장 가치가 연초 대비 73% 증가하는 등 자산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진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SK텔레콤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망내 할인 등 요금인하 경쟁은 SK텔레콤의 과점적 시장구조를 감안하면 더 이상 심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하나로텔레콤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 진 연구원은 "두 회사의 사업 영억이 달라 단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열악한 네트워크와 하나TV 등의 신규 사업 등으로 인수자금 이외에 상당 규모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으로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의 잠재적인 수요에 대응한다는 점과 불확실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