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년 차별화 심화될 것"-대우

대우증권은 14일 내년에 증권업종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사 중심을 차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08년 대우증권 유니버스내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올해 주요 특징이었던 차별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자통법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차별화도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신용제도 정비, 은행의 증권사 인수 등으로 온라인 부문의 경쟁 격화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온라인사의 역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선진 IB의 사례에서 처럼 다각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능동적인 M&A의 실행은 대형증권사의 장기전망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장기적 수요기반의 확대, 즉 자본시장의 확장국면에서 증권업종은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했던 선진 시장의 사례처럼 자본시장 확장 흐름에 주목해 증권업과 대형 증권사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