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현 주가 청산가치의 35%수준..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삼영전자에 대해 현 주가가 청산가치의 35%에 불과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노근창,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의 현 주가는 순자산가액의 56%, 상대원1공장 매각을 가정한 순자산가액의 45%, 채권 및 기타 자산의 잔존 가치가 없다고 가정한 청산가치의 35%에 불과하다"며 "자산가치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본사 부지의 넓은 유휴 면적과 비교적 높지 않은 가동률을 감안할 때 상대원1공장의 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만약 상대원1공장이 매각되면 삼영전자의 자산가치가 재차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콘덴서 시장이 계속되는 단가인하와 국내 생산 세트수의 감소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덴서 시장이 호황기를 맞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무선통신부품 매출의 증가가 콘덴서 매출의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판단돼 무선통신부품 성장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들은 "무선통신부품 매출액이 신규 거래선의 가세로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콘덴서의 매출 호조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