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플랜트 전문업체로 거듭나-대우

대우증권은 14일 케이아이씨에 대해 신한이엔씨 인수로 플랜트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최근 지수하락과 현재 주가와의 괴리도를 감안해 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케이아이씨는 하드페이싱, 가열로, 단열공사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하드페이싱은 주로 제철소를 거래처로 하고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70%로 독보적이다. 가열로의 수요 산업은 석유화학, 정유산업, 발전설비이며, 단열공사는 플랜트 건설이나 유지 보수에 필수적인 시공이다.대우증권은 케이아이씨가 전방산업의 투자 지속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투자, POSCO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신일본제철 등의 경쟁적인 철강 설비 증설, 국내 정유 업계의 고도화 설비투자 확대와 해외 석유화학 플랜트, 가스/오일 설비 등 산업용 플랜트의 대규모 투자 등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는 국내 감속기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이고, 본격적인 수출 전략으로 2008년에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아이씨가 최근 신한이엔씨를 인수 함으로써 향후 플랜트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이엔씨의 매출은 2007년 665억원에서 2008년 약 1800억원으로 성장하고, 삼양감속기의 매출액을 감안하면 약 25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하락과 수익예상 하향 조정, 현재 주가와의 높은 괴리도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자회사에 대한 지주사로서의 평가를 감안하면 매우 보수적인 평가"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