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전방산업·M&A로 "성장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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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설비업체 케이아이씨가 전방산업의 호조와 인수합병(M&A)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50원(0.57%) 오른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약하지만 이날을 포함해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15% 가량 올랐다.◆ 철강-정유사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
케이아이씨는 지난 1971년 한국단열로 시작했으며 제철관련 하드페이싱(Hardfacing, 금속표면경화육성), 플랜트 단열공사, 가열로의 제작 및 설치 등 주력사업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 정유사들의 고도화 설비 투자, 해외 플랜트 투자 등으로 케이아이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투자, POSCO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신일본제철 등의 경쟁적인 철강 설비 증설, 국내 정유 업계의 고도화 설비투자 확대와 해외 석유화학 플랜트, 가스/오일 설비 등 산업용 플랜트의 대규모 투자 등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케이아이씨가 전방산업의 투자 지속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업황호조로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며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고도화설비에 대한 투자계획도 예정돼 있어 케이아이씨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씨도 이같은 전방산업들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665억원, 영업이익 50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77억86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96억46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감속기 등 '우량 자회사들' 실적 호조세
우량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케이아이씨는 비상장회사인 삼양감속기(지분 100%)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삼양감속기는 국내 감속기생산 1위업체로 케이아이씨의 기업가치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양감속기의 2007년 예상 매출액은 52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3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양감속기로 인해 반영될 케이아이씨의 지분법 평가 이익은 대략 7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삼양감속기는 향후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케이아이씨는 삼양감속기에 대해 2009년 IPO를 계획하고 있어 자회사로서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자회사로 텐커뮤니티(지분 21.1%), 마스터솔루션(54.7%), 신한이엔씨(50%) 등이 있으며,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를 통해 이스타투자자문, 이스타에셋, 이스타벤처투자, 동명통산, 동우 열처리, SGO 등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업체가 10개에 이른다.
◆ 신한이엔씨와 합병 가능성 높아..'외형확대' 전망
지난달 지분 50%를 40억원에 인수한 플랜트 제조업체인 신한이엔씨와의 합병으로 케이아이씨의 외형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이엔씨는 옛 신한기계에서 플랜트 부문을 분사해 올 10월에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2000년부터 포스코에 고로 및 코크스 이동차량 등의 제철 플랜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70% 가량이 제철플랜트에 집중돼 있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케이아이씨는 제철 관련 하드페이싱과 보일러 등을 제작하며 동종 사업인 신한이엔씨 인수후 합병 의지가 강하다"며 "따라서 신한이엔씨가 정상화된 이후 케이아이씨가 흡수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 회사는 POSCO, 현대제철 등 매출처와 사업 영역이 같아 공동 마케팅, 네트워크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도 "케이아이씨가 신한이엔씨 지분을 올해 4분기 중 추가 매입해 내년 초에 합병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신한이엔씨와의 합병을 통해 외형이 큰 폭으로 신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4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50원(0.57%) 오른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약하지만 이날을 포함해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15% 가량 올랐다.◆ 철강-정유사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
케이아이씨는 지난 1971년 한국단열로 시작했으며 제철관련 하드페이싱(Hardfacing, 금속표면경화육성), 플랜트 단열공사, 가열로의 제작 및 설치 등 주력사업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 정유사들의 고도화 설비 투자, 해외 플랜트 투자 등으로 케이아이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투자, POSCO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신일본제철 등의 경쟁적인 철강 설비 증설, 국내 정유 업계의 고도화 설비투자 확대와 해외 석유화학 플랜트, 가스/오일 설비 등 산업용 플랜트의 대규모 투자 등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케이아이씨가 전방산업의 투자 지속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업황호조로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며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고도화설비에 대한 투자계획도 예정돼 있어 케이아이씨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씨도 이같은 전방산업들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665억원, 영업이익 50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77억86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96억46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감속기 등 '우량 자회사들' 실적 호조세
우량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케이아이씨는 비상장회사인 삼양감속기(지분 100%)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삼양감속기는 국내 감속기생산 1위업체로 케이아이씨의 기업가치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양감속기의 2007년 예상 매출액은 52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3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양감속기로 인해 반영될 케이아이씨의 지분법 평가 이익은 대략 7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삼양감속기는 향후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케이아이씨는 삼양감속기에 대해 2009년 IPO를 계획하고 있어 자회사로서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자회사로 텐커뮤니티(지분 21.1%), 마스터솔루션(54.7%), 신한이엔씨(50%) 등이 있으며,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를 통해 이스타투자자문, 이스타에셋, 이스타벤처투자, 동명통산, 동우 열처리, SGO 등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업체가 10개에 이른다.
◆ 신한이엔씨와 합병 가능성 높아..'외형확대' 전망
지난달 지분 50%를 40억원에 인수한 플랜트 제조업체인 신한이엔씨와의 합병으로 케이아이씨의 외형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이엔씨는 옛 신한기계에서 플랜트 부문을 분사해 올 10월에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2000년부터 포스코에 고로 및 코크스 이동차량 등의 제철 플랜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70% 가량이 제철플랜트에 집중돼 있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케이아이씨는 제철 관련 하드페이싱과 보일러 등을 제작하며 동종 사업인 신한이엔씨 인수후 합병 의지가 강하다"며 "따라서 신한이엔씨가 정상화된 이후 케이아이씨가 흡수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 회사는 POSCO, 현대제철 등 매출처와 사업 영역이 같아 공동 마케팅, 네트워크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도 "케이아이씨가 신한이엔씨 지분을 올해 4분기 중 추가 매입해 내년 초에 합병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신한이엔씨와의 합병을 통해 외형이 큰 폭으로 신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