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계 최초 800만화소 '폰카메라' 개발

삼성전기가 휴대전화로서는 세계 최초로 800만 화소 수준으로 촬영할 수 있는 CMOS 카메라 모듈(일명 '폰 카메라')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14일 "이번 개발품은 최대 3,264(가로) × 2,444(세로) 픽셀로 촬영할 수 있고, 인화시 300dpi의 최고 해상도로 27.64 × 20.73 cm 크기를 출력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 카메라'에는 자동초점(AF) 기능, 기계식 셔터, 역광 보정, 얼굴 인식, 손떨림 보정 등 일반 디지털카메라에 있는 기능 대부분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의 자체 개발 핵심은 PIEZO(압전 초음파)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고화소 카메라 모듈에 필수적인 AF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초소형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PIEZO 방식은 특정 물질에 힘을 가해 변형을 주면 표면에 전압이 발생하고 반대로 전압을 걸면 소자가 이동하거나 힘이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나 다른 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적고 '경박단소'를 충족시키는 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