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펀더멘털 튼튼, 추가조정폭 크지 않을듯"

장영우 UBS 리서치부문 대표는 15일 "견조한 펀더멘털로 인해 한국 증시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4분기에는 증가율이 31%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수급이나 밸류에이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8배는 역사적 평균치인 13.4배 밑이며 아시아 평균(일본 제외)보다도 32%나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조정과 미국 경기도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2000년 22%에 달했던 대미 수출 비중이 13%로 낮아져 미국 경기가 침체를 보여도 한국 경제에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 증시 조정은 H주 PER가 38배까지 오르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공격적인 긴축정책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 현대제철 LG화학 대우조선해양 현대백화점 현대차 한국타이어 국민은행 한국금융지주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