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수능대박'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

마음에 품지 않는 일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예전에 실패했던 경험이나 나쁜 기억에 갇혀 있다면 결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다."

조엘 오스틴이 '긍정의 힘'에서 강조하고 있는 말들인데 긍정적인 사고의 원천은 다름아닌 믿음이라고 한다.

오늘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새겨 들어야 할 말인 것 같다.저마다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갖가지 합격기원 상품이 수험생들의 긴장된 마음을 달래려는 듯하다.오죽하면 '잘 보고,잘 찍고,잘 풀어라'해서 거울과 포크,두루마리 휴지까지 등장했을까 싶다.

'수능대박''수능만점''아자아자 파이팅' 등 격문들도 요란하다.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시험을 위해 얼마나 오랜 기간을 준비해 왔는가.시련이 닥칠 때마다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면서 스스로를 추스르고 담금질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눈이 감기는가? 그렇다면 미래를 향한 눈도 감긴다"며 졸린 눈을 부벼가며 지내온 하루하루였다.

시험은 어차피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다.

그렇다면 설렘과 기대 속에서 맞아야 한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떤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경구도 따지고 보면,자기 자신이 가장 무서운 적이라는 말일 게다.

'개미'를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당신은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를 발견하라"며 나태한 우리 의식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

그러면서 당장 행동에 옮기라고 채근한다.

우리네 삶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수록 꿈이 커지고 성공의 지평이 더욱 넓어진다고 한다.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얘기다.긍정의 힘을 굳게 믿으며 크게 한번 외쳐보자."수능대박은 반드시 내 품에 안긴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