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발행가 확정전후 주가 요동

최근 코스닥 상장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 확정을 전후해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적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를 확정한 한국오발 홈센타 조이토토 등 대다수 유상증자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1일 94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행가를 1000원으로 확정한 한국오발은 당일 1470원에서 이날 1120원으로 급락했다.

191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예정인 조이토토도 지난 8일 1030원으로 발행가를 확정했으나 이후 주가는 1600원대에서 1300원 선까지 밀려났다.

재영솔루텍 역시 지난 6일 2340원에로 발행가 확정 당시 3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주저앉았다.이 가운데 한국오발은 소수 계좌에 의한 집중매매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 상태이며,조이토토는 단일 계좌에 의한 거래가 집중되는 등 유상증자 발행가 확정을 전후해 이상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홈센타는 대운하 관련 대선 테마로 단기 급등하면서 유상증자 발행가를 크게 높였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증자결의 당시 발행예정가격이 2890원이었으나 지난 8일 5490원으로 무려 90.9% 높였다.8월 초 1600원대였던 주가가 10월 중순 대선 테마로 1만1000원대까지 급등한 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발행결의 당시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