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텔, 개발비등 과대계상 87억대 분식

최대주주의 차입금 늑장 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한텔이 분식회계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텔은 전날 공시를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06년 및 2007년 1분기 재무제표 감리를 받고 있다"며 "감리 결과 2007년 반기 말 원재료 및 재공품 11억원,개발비 76억원 등이 과대계상돼 있는 점을 금감원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과대계상된 원재료 및 재공품 개발비는 2007년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조만간 한텔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