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억원 미만 전세 '가뭄에 콩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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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1억원미만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셋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의 전세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들어 3.3㎡당 평균 전세가격
서울과 경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모두
올랐습니다.
이결과, 11월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1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모두 118만3천여가구로, 1년 새 10% 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20%가량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강북권도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강남보다 8배 많은 3만7천가구 감소했습니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감소량이 1만8백가구로 가장 많고, 도봉구와 구로구 강남구 등에서도 각각 2천여가구 이상 줄었습니다.
또 경기도와 인천, 신도시에서도 1억원 미만 전세가 대폭 줄었습니다.
이같은 전셋값 상승은 올들어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등으로 주택 구매력이 전세로 몰린데다, 비강남과 수도권 외곽의 중소형 주택값이 오르면서 전셋값이 덩달아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라 매매나 전세수요가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세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세 자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
"단기간내 주택공급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전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전셋값 고공행진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