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 신영중공업 인수 발표로 급등

케이에스피가 신영중공업을 인수한다고 공식발표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케이에스피는 전일대비 9.22%(950원)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기자재업체인 케이에스피는 지난 16일 신영중공업의 지분 인수 및 상호협력 방안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케이에스피는 엔진밸브, 신영중공업은 LNG BOG 재액화 장치 분야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LNG BOG 재액화 장치 시스템의 원천 기술보유 업체인 신영중공업과의 결합을 추진한 케이에스피의 정인호 대표이사는 “금번 양사의 결합은 조선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이룬 두 기업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무한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회사측이 보고 있는 시너지 효과는 우선 각각 선박엔진분야와 LNG BOG분야의 공동 R&D다. 신영중공업의 경쟁사인 노르웨이 헤모시사의 주력으로 헤모시가 육성하고 있는 크루즈선 설비 시스템은 국내 조선 3사가 최우선과제로 삼는 고부가가치 산업.

두 회사는 이에 헤모시사를 벤치마킹해 핵심장치 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쌍방의 영업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바르질라사의 합작으로 준공중인 신규 엔진 공장은 신영중공업이 위치한 전남 영암 대불단지에 2008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으로, 케이에스피 입장에서는 물류 및 생산에 있어서 최적의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또한 핵심 조선 기술 보유 업체로서의 독보적 기업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