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 '지옥의 레이스' 뚫어라‥ 양용은ㆍ이동환등 5명 최종전

'최경주-나상욱-위창수-앤서니 김-?'

전 세계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2007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 3차전 진출자가 가려졌다.그 가운데 한국출신 선수(재미 교포 포함)는 모두 5명으로 지난 65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다.

그래서 이미 내년 투어카드(풀시드)를 받은 최경주 나상욱 위창수 앤서니 김 외에 제5,제6의 선수가 미PGA투어에서 활약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PGA투어 Q스쿨은 3단계로 진행된다.1,2차전을 거쳐 3차전 진출자 150여명을 가린 뒤 최종 25명을 뽑는 것.이 25명에겐 이듬해 미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카드가 주어진다.

올해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출신 선수는 이동환(20.고려대)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 이원준(22.LG전자),그리고 재미교포인 한승수(20) 박 진(28) 등이다.

이동환은 일본골프투어 상금랭킹 3위(당시) 자격으로 최종전에 직행했다.나머지 선수는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크밸리GC에서 끝난 2차전에서 20위 내에 들어 3차전에 진출했다.

2차전에서 양용은은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1위를 차지했고,'장타자' 이원준이 4위,아마추어 신분으로 올해 국내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 한승수가 7위,이달 초 싱가포르오픈에서 4위를 차지한 박 진이 14위를 하며 최종전에 합류했다.

텍사스주 크레이그랜치TPC에서 2차전을 치른 강성훈(20.신한은행)은 4라운드 합계 6오버파 290타로 공동 44위를 차지,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최종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CC에서 치러진다.

엿새 동안 커트 없이 6라운드 108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6개 지역 2차전 통과선수(108명) 외에도 올해 미PGA투어 상금랭킹 125위 밖 선수,내션와이드(2부) 투어 상금 상위랭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지옥의 레이스'를 펼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