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 (기고) 가지고만 있으면 생각, 끄집어내면 아이디어다

이회식 < 한국제안활동협회 회장 >

조직에서 경영자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경영 개선활동에 반영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든든한 자산은 없을 것이다.맥그리거(McGregor)는"경영자의 주요 임무의 하나는 전 구성원의 노력을 기업의 경제적 목표 달성에 결집시키는 일이며,조직에서 구성원들의 잠재능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 방법만 안다면 회사의 능률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갈파했다.

많은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는 결국 지식에 바탕을 두고 싹이 트고 자란다.

이를 끄집어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언제든지,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이 아이디어가 된다.강한 조직이 되기 위한 포인트로 좀 더 성급하게 지적한다면 우리 회사의 모든 종업원을 지식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은 잠재능력을 키우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원천이 된다.조직에서 경영자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의 좋은 생각,즉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경영 개선활동에 반영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자산은 없을 것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2007년10월1일자)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금융자본보다 인적자본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인재를 키우는 기업이 되려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지속적 관심은 필수이며 '개인 아닌 팀을 키워라' 등 6가지 항목을 제시한 바 있다.우리 회사의 구성원을 지식근로자로 만들고 그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끄집어내고 싶은 욕심은 모든 경영자의 공통된 욕심이다.

다만 지식을 습득하고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할 뿐이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마른 땅에 버려진 씨앗은 햇볕을 받아도 싹이 트지 않는다.오히려 말라 죽고 만다.그러나 여건을 만들어 주면 금방 예쁜 싹이 나오고 잎이 생기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조직 구성원들도 지식에 기초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경영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로 열매 맺도록 싹틔우기 위해서는 그들의 무한한 생각을 아이디어로 제출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좋은 아이디어가 제안이 된다.가지고만 있으면 생각이지만 끄집어내면 아이디어가 되고 이를 포장하면 제안이 된다.또한 생각은 자기 혼자만의 것이지만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중심이란 속성을 지닌다.

제안활동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며 스스로의 업무개선으로부터 출발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가능하다면 구성원이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회사의 방침과 시스템이 갖추어지는 것이 좋다.조직 모든 구성원들의 생각이 아이디어로 싹이 트고 제안 시스템에 의한 경영개선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이것이 곧 제안경영(MBSㆍManagement By Suggestion) 활동이 되지 않겠는가.구성원의 아이디어가 제안경영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 경영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hslee@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