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 전년보다 양은 줄었지만 질은 성장

제안활동 어떻게 바뀌었나

2006년 우리 기업들의 제안활동은 2005년에 비해 양적으로는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제안활동협회는 지난 6월15일부터 8월16일까지 두 달 동안 국내 2000개 기업의 제안ㆍ소집단활동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우리 기업들의 2006년 제안활동 참여율은 36%,채택률은 81%,실시율은 78%로 2005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1년 동안의 제안활동 경제효과 총액을 제안 포상금으로 나눈 '효과가치 지수'는 전년도 122배에서 277배로 두 배나 성장했다.전년 대비 양적인 수치는 소폭 하락했지만 제안 1건당 경제효과,효과지수,1인당 포상금 등 질적인 수치는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화학업,1인당 제안 건수 가장 많아

제안활동 실적조사 종합집계 결과 2006년 한 해 총 제안 제출 건수는 333만7543건으로 1인당 6.3건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1인당 7.8건)에 비해 1.5건이 줄었지만 질적인 성과는 비약적으로 성장,각 기업이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조직원 한 사람만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성 과제활동을 통해 고등급 제안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ㆍ전기전자 업종이 1인당 20건 이상의 제안을 제출,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포상금ㆍ경제효과액ㆍ효과지수 상승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제안활동 예산은 2005년 107억9600만원보다 조금 상승한 126억4350만원이었고,1인당 포상금도 7만153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544원 더 지급됐다.

제안활동의 양은 줄었지만 추진예상액과 1인당 포상금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제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각 기업이 매년 제안 보조 예산액을 늘리고 있고,실제 고등급 제안의 유형 효과에 따른 포상금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급 제안 비율 소폭 상승

각 기업의 고등급(상위 70% 내 등급 건수) 비율이 4% 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28.2%로 전년(33.3%)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는 기업마다 고등급 제안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기업들이 고등급 제안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하지만 고등급 제안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성과가 나올 만한 과제를 찾아서 집중적으로 개선ㆍ목표 활동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6시그마나 QC기법 등의 다양한 툴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