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2009년 평양 관광 추진...개성관광은 12월5일부터

빠르면 2009년부터 북한의 수도 평양을 일반인들이 관광할 수 있게 되고 개성관광은 12월5일부터 시행된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18일 오후 금강산 9주년을 맞아 금강산 온정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 5월부터 실시 예정인 백두산 관광에 평양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내년에 일단 백두산 관광을 1~2개월 정도 해보다가 평양도 관광코스에 끼워넣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의할 생각"이라면서 "북측도 사업파트너라는 입장에서 생각이 비슷해 그리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현대아산은 내년 하반기 초 평양 관광을 제의해 이르면 2009년 초 백두산 관광이 다시 실시될 때 백두산~묘향산~평양을 잇는 4박5일 코스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사장은 "백두산 관광을 하면서 평양을 넣어야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북측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현대아산은 한반도 땅을 통해 백두산 천지를 밟는다는 것만으로도 관광객을 끌 수는 있겠지만 최고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평양 관광이 들어가야만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앞서 윤만준 사장은 금강산 9주년 행사에서 장우영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국장과 만나 개성관광을 내달 5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이번주 중에 관광 코스를 답사키로 했다.

개성 관광 코스는 선죽교~고려박물관~공민왕릉~왕건릉~박연폭포~민속촌 등이다. 만월대는 현재 보수작업 중인 관계로 관광지에서 빠졌다.무박 1일로 진행되는 개성관광의 가격은 금강산의 당일 관광과 유사한 15만원~20만원 수준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일반인 관광객 예약은 내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