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급격하게 절상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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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미국의 요구대로 급격하게 위안화를 절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팬 강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 미래에셋증권 투자포럼' 기조연설에서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은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팬 강 위원은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가 27% 이상 저평가 돼 위안화 가치를 크게 절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일본의 엔화 절상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80년대 일본은 중국과는 다르게 개도국이 아니었고 인구도 훨씬 적었다"면서 중국과 일본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를 급격하게 절상한다면 국제적 투기세력이 몰려들어 통화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통제력 상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 성장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환율을 오히려 내리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팬 강 위원은 "최근 기업들의 저축률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어 통화 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영기업을 비롯한 중국의 기업들이 배당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성 향상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팬 강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 미래에셋증권 투자포럼' 기조연설에서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은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팬 강 위원은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가 27% 이상 저평가 돼 위안화 가치를 크게 절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일본의 엔화 절상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80년대 일본은 중국과는 다르게 개도국이 아니었고 인구도 훨씬 적었다"면서 중국과 일본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를 급격하게 절상한다면 국제적 투기세력이 몰려들어 통화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통제력 상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 성장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환율을 오히려 내리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팬 강 위원은 "최근 기업들의 저축률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어 통화 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영기업을 비롯한 중국의 기업들이 배당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성 향상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