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가 "1500까지 ↓" "2400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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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조정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점차 늘고 있다.
기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돼 올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20일 NH투자증권은 '2008년 주식시장 전망'자료에서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650~2100으로 제시했다.
이달 초 기록한 고점(장중 2085)을 내년에 재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팀장은 "기업이익이 올 4분기 정점에 오른 뒤 내년부터 하락 반전하고,경기 상승세도 둔화돼 순환적인 조정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그는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대외경제 변수도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보유 주식을 줄여나가는 데 치중하다 하반기부터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도 기술적 분석을 통해 지금의 장기상승 추세가 2015년까지 지속되겠지만,글로벌증시의 동반조정 양상 탓에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1600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량 이익증가율 상승종목수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내년 2분기 중반쯤 16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하반기로 예상되는 반등도 올 최고 수준(21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정이 2009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년 이상 지속돼온 전 세계 자산가격의 동반 상승 추세가 마감되고 있다"며 "내년 중 주가는 150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관론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낙관론이 더 많은 편이다.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미래에셋투자포럼'에서 내년 주가는 최고 2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저가의 중국 제품 공급 확대와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의 성장에 따라 미국 외 지역 증시로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여전히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기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돼 올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20일 NH투자증권은 '2008년 주식시장 전망'자료에서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650~2100으로 제시했다.
이달 초 기록한 고점(장중 2085)을 내년에 재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팀장은 "기업이익이 올 4분기 정점에 오른 뒤 내년부터 하락 반전하고,경기 상승세도 둔화돼 순환적인 조정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그는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대외경제 변수도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보유 주식을 줄여나가는 데 치중하다 하반기부터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도 기술적 분석을 통해 지금의 장기상승 추세가 2015년까지 지속되겠지만,글로벌증시의 동반조정 양상 탓에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1600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량 이익증가율 상승종목수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내년 2분기 중반쯤 16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하반기로 예상되는 반등도 올 최고 수준(21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정이 2009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년 이상 지속돼온 전 세계 자산가격의 동반 상승 추세가 마감되고 있다"며 "내년 중 주가는 150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관론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낙관론이 더 많은 편이다.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미래에셋투자포럼'에서 내년 주가는 최고 2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저가의 중국 제품 공급 확대와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의 성장에 따라 미국 외 지역 증시로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여전히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