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국내펀드 수익률 분석] 인덱스가 성장형보다 우수

한국에서도 인덱스펀드가 전체 주식형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대표는 20일 '우리나라 공모펀드의 성과평가와 펀드유형별 투자행태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선진국처럼 한국에서도 인덱스펀드의 높은 경쟁력이 실증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차 대표는 한성대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이번 연구를 통해 2001~2006년 중 인덱스펀드는 연평균 22.05%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성장형펀드 수익률 21.1%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안정성장형(13.43%) 안정형(8.18%) 코스닥형(13.7%) 등 다른 유형의 주식형펀드를 모두 앞질렀다.인덱스펀드의 고수익 비결은 저렴한 수수료에 있다는 게 차 대표의 진단이다.

인덱스펀드의 평균보수는 1.35%로 성장형의 2.12%보다 0.77%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 대표는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인덱스펀드의 우수성이 검증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증시에서도 인덱스펀드가 가장 유효한 투자 수단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