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2008년 벌크선사 최대 실적 달성..'비중확대'-신영

신영증권은 20일 2008년은 벌크선사 최대 실적 달성 시기라며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조용준,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벌크선사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시장의 기대를 하회했지만 선박을 매각하거나 매출이 고정된 화물계약이 남아있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2008년은 부정기선, 정기선, 전용선 등 모든 사업영역에 유리한 시황이 유지돼 최대 실적 달성 시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선업의 경우, 벌커 수요 확대에 의한 호황국면 지속과 장기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고려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추천했다.

이들은 "조선업종의 주가가 최근 2주동안 큰 폭의 조정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벌커와 컨테이너선 발주 등 수요 전망과 조선설비 증설 등 공급 확대 등을 모두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주증가와 선가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현재의 주가 하락세는 조선업종의 매수기회라는 게 이들의 분석.

또 해운업의 경우 2008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선호주로 대한해운과 한진해운을 권했다.

이들은 "벌크선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4분기 이후 2008년까지 자선의 영업마진이 개선돼 이익이 최대가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영업마진도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현재의 고유가는 벌크선사의 전용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을 늘리는 효과까지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2008년 벌크선사의 전체 사업부문에 있어서 이익이 개선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