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화려한 변신 기대..'매수'-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20일 국민은행에 대해 "내년에는 그동안의 소극적 전략 행보의 아쉬움을 날려버릴만한 여러 이벤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국민은행이 내년에 증권업 진출 이후 브로커리지 시장의 강자로 등극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해외 현지은행 인수, 소비자 금융업 진출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주회사 전환 △방카슈랑스 확대 및 바젤 2 시행에 따른 수혜 △외환은행 인수 후보자 등의 굵직굵직한 이슈들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이러한 사항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국민은행은 2010년에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양하게 구축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부문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외환은행 인수를 가정하면 자산규모가 411조원 수준으로 성장, 세계 40위권 은행으로의 부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순이자마진 하락세도 올 4분기부터는 급격히 완화될 것"이라며 "주수익원인 신용카드 부문이 회원모집 확대와 상품성 개선으로 가시적 성화를 내면서 회원수와 이용금액이 턴어라운드하는 등 영업부문도 터닝 포인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