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역시 헛방…불발탄으로 끝날 것"‥'김경준씨 부인 회견'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은 21일 'BBK'사건'과 관련,이보라씨가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역시 헛방이다.

아무것도 새로운 게 없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 원본이 공개되면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적 파장이 일 것으로 우려했으나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위기다.

강재섭 대표는 "BBK는 오발탄 아니면 불발탄으로 끝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나올 걸로 생각했는데 변명으로 일관하고 김경준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오히려 이명박 후보의 결백이 입증됐다"며 "세상을 바꿀 것같이 큰소리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 버렸다.

연기만 피울 것이 아니라 이면계약서를 즉각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기다릴 것을 권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형준 대변인은 "가족 사기단의 가짜 약 팔기"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