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특구-울산ㆍ거제를 가다] 부유한 시니어의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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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ㆍ주식투자로 여유있는 은퇴준비
3만~4만달러의 고소득을 올리는 '네오 블루칼라(Neo Blue-collar)'들은 하루하루 생활에 쫓기는 대도시 화이트칼라들과는 달리 여유 있게 은퇴 이후를 준비하며 '부유한 시니어(Wealthy senior)'의 삶을 꿈꾸고 있다.낭만적인 전원생활을 준비하는가 하면 노후를 대비한 자산운용도 대도시의 화이트 칼라를 뺨친다.
지난해 경북 영덕에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사둔 현대중공업 가공부 김만식 기원(55)도 그런 경우다.
그는 요즘 매일 밤 집을 한채씩 지었다 허물기를 반복하고 있다.어떤 집을 지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김 기원은 3년 뒤 정년퇴직하면 곧바로 27평형 규모의 집을 짓고 텃밭을 가꿀 계획이다.
정재헌 문화부장은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퇴임해도 울산에 남겠다는 직원들이 많다"며 "정년이 임박한 직원들 가운데 울산 인근에 전원주택 지을 땅을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퇴임 예정자들은 울산에서 2시간 거리 내에 있는 울주군,밀양,경주,영천,포항,영덕 등에서 전원주택 지을 땅을 고르고 있다고.전원주택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경주,언양 등의 땅값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치솟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블루칼라 특구의 네오 블루칼라들은 노후를 대비한 자산 운용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삼성증권 거제지점의 A팀장은 "이곳 근로자들의 적금 규모는 보통 몇 억원 단위"라며 "목돈이 생기면 부동산을 주로 사는 편"이라고 전했다.
A팀장은 "최근 증시활황을 타고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조선소 직원들은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 간접상품 쪽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울산에선 주택 구입 대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을 최대한 받는 수도권과는 대조적이다.
3만~4만달러의 고소득을 올리는 '네오 블루칼라(Neo Blue-collar)'들은 하루하루 생활에 쫓기는 대도시 화이트칼라들과는 달리 여유 있게 은퇴 이후를 준비하며 '부유한 시니어(Wealthy senior)'의 삶을 꿈꾸고 있다.낭만적인 전원생활을 준비하는가 하면 노후를 대비한 자산운용도 대도시의 화이트 칼라를 뺨친다.
지난해 경북 영덕에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사둔 현대중공업 가공부 김만식 기원(55)도 그런 경우다.
그는 요즘 매일 밤 집을 한채씩 지었다 허물기를 반복하고 있다.어떤 집을 지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김 기원은 3년 뒤 정년퇴직하면 곧바로 27평형 규모의 집을 짓고 텃밭을 가꿀 계획이다.
정재헌 문화부장은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퇴임해도 울산에 남겠다는 직원들이 많다"며 "정년이 임박한 직원들 가운데 울산 인근에 전원주택 지을 땅을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퇴임 예정자들은 울산에서 2시간 거리 내에 있는 울주군,밀양,경주,영천,포항,영덕 등에서 전원주택 지을 땅을 고르고 있다고.전원주택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경주,언양 등의 땅값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치솟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블루칼라 특구의 네오 블루칼라들은 노후를 대비한 자산 운용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삼성증권 거제지점의 A팀장은 "이곳 근로자들의 적금 규모는 보통 몇 억원 단위"라며 "목돈이 생기면 부동산을 주로 사는 편"이라고 전했다.
A팀장은 "최근 증시활황을 타고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조선소 직원들은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 간접상품 쪽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울산에선 주택 구입 대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을 최대한 받는 수도권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