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한국시장 직접 공략… 내년 중반 '스타2' 출시

PC게임 '스타크래프트',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중반께 나오는 '스타크래프트2'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 10년간 스타크래프트 유통을 맡았던 한빛소프트와의 계약을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블리자드의 한국 지사인 블리자드코리아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 등 자사 게임의 유통과 애프터서비스 등을 맡는다.

스타크래프트는 나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PC방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 게이머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PC게임이다.

게임업계는 블리자드가 내년 중반께 스타크래프트2를 내놓으면서 전작과 묶어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를 계기로 한국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활발하게 물밑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그 중계와 관련된 지식재산권 등을 요구하며 한국e스포츠협회,게임방송국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e스포츠업계는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앞세워 한국 e스포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리자드는 인터넷방송 곰TV와 함께 자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채택한 e스포츠 리그를 추진하는 등 e스포츠 시장에 직접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