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디워' 흥행엔 성공했지만 상복은 없었다

제28회 청룡영화상 최고 영예인 최고작품상은 '우아한 세계'가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 여우주연상은 '밀양'의 전도연에게 돌아갔다.그룹 원더걸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올 청룡영화제는 2007년 최고 흥행작인 '화려한 휴가'와 '디워' 두편은 외면했다.

특히 무려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화려한 휴가'는 한 분야에서도 수상하지 못했으니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또 기술상 부문에 올라 국내 시상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디워'의 심형래 감독도 역시 최다 관객상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심형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심형래 감독은 있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그림자처럼 묵묵히 한국영화를 열심히 만들겠다”고 밝혔다.제 28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우아한 세계
■감독상=허진호(행복)
■남우주연상=송강호(우아한 세계)
■여우주연상=전도연(밀양)
■남우조연상=김상호(즐거운 인생)
■여우조연상=나문희(열혈남아)
■신인남우상=다니엘 헤니(마이파더)
■신인여우상=정려원(두얼굴의 여친)
■기술상=DTI, ETRI(중천 CG)
■조명상=임재명(황진이)
■미술상=이민복 김유정(기담)
■음악상=이병훈 방준석(즐거운 인생)
■신인감독상=김한민(극락도 살인사건)
■인기스타상=김아중 주진모 김태희 황정민
■촬영상=윤남주(기담)
■각본상=김한민(극락도 살인사건)
■베스트드레서상=손예진 김윤진 전도연 김하늘 박시연
■최다관객상=디워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