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500P까지 상승..IT株 주도주로-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은 1분기 조정이후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08년 코스피가 25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는 26일 '2008년 경제전망'을 통해 "2003년 이후 장기간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은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아시아의 프리미엄에 편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기업이익이 2년 연속 두자리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우호적인 주식 유동성 여건이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증시가 6년 연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모멘텀 측면에서 1분기 국내 경기 정점 확인과 기업이익 둔화, 미국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하면서 변동성을 동반한 조정을 예상했다.

그러나 1분기 이후 기업이익 모멘텀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국내 경기의 둔화과정도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올림픽 특수와 안정적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분기 조정 기간을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경기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어서 주가 모멘텀은 매우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등 아시아지역 내의 양호한 성장전망을 감안하면 아시아신흥시장의 프리미엄은 지속되면서 선진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시도 이런 프리미엄을 반영하면서 선진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2008년 중 코스피 상단을 2500P로 제시했다.

이는 선진국 평균수준(2008년 예상 PER 13.7배)에 10% 프리미엄을 반영해 15배를 적용한 것이며 저점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1800P(11.1배)로 예상했다.하나대투는 2008년 조선, 철강, 운송 등 중국관련주에서 디스플레이, 휴대폰, 반도체 등 IT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점진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IT와 경기소비재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