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이렇게 살리자] (12) 부산 부전마켓타운‥"백화점급 문화센터 건립으로 상권 활성화"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백화점급의 대형 문화센터 건립이 부전마켓타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겁니다."하계열 부산진구청장(62)은 "부전마켓타운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백화점을 벤치마킹한 문화센터 건립이 주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전시장 맞은편 주차장 부지 내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대지 면적 3804㎡)의 대형 고객편의시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린이보육시설과 고급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하 청장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재래시장 육성이 필수"라며 "2002년부터 120억원을 투자해 부전마켓타운 내 건물 리모델링과 아케이드 설치를 비롯해 인근 도로정비 등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한 하 청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재래시장 전담조직(계)을 만드는 등 재래시장 육성에 남다른 신경을 써왔다.

하 청장은 특히 부전마켓타운을 부산 재래시장의 발전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국철과 지하철이 지나 접근성이 좋은 데다 2010년께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부산 최대 시민공원도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노점상들을 한데 모은 노점거리를 조성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 청장은 아케이드 설치공사에 앞서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온 노점상들을 일방적으로 내쫓지 않고 부전마켓타운 내 공간에 82개 노점이 무상 입점할 수 있는 간이천막을 나란히 설치한 노점거리를 만들어 이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