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주가 하반기부터 좋다" vs "2008 중반부터 본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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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가 내년 상반기에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22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본 반면 국내 한 증권사는 중반부터 본격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리서치부문 대표는 27일 "내년 상반기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지만 점차 상승 추세로 접어들어 연간 10~15%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1800선 아래로 밀려날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최대 2200까지 오르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임 대표는 "내년엔 철강 유화 등 소재 관련주와 건설 증권 등의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에 따른 하락 압력과 은행 통신 유틸리티 기술 자동차 등의 실적 개선에 따른 상승 기대감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12월 대선이나 내년 4월 총선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건설과 유틸리티 증권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이날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기대만큼 좋지 않다"며 "자산가격의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주가가 하락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지수를 1500~2300선으로 예상하며 2분기 중반 이후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미국 주택경기 부진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진 않겠지만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와 신용 경색 우려감이 세계경제 전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경우 공급 과잉 상태에 있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임태섭 골드만삭스 리서치부문 대표는 27일 "내년 상반기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지만 점차 상승 추세로 접어들어 연간 10~15%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1800선 아래로 밀려날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최대 2200까지 오르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임 대표는 "내년엔 철강 유화 등 소재 관련주와 건설 증권 등의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에 따른 하락 압력과 은행 통신 유틸리티 기술 자동차 등의 실적 개선에 따른 상승 기대감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12월 대선이나 내년 4월 총선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건설과 유틸리티 증권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이날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기대만큼 좋지 않다"며 "자산가격의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주가가 하락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지수를 1500~2300선으로 예상하며 2분기 중반 이후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미국 주택경기 부진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진 않겠지만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와 신용 경색 우려감이 세계경제 전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경우 공급 과잉 상태에 있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