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증시, 일단 한숨 돌릴 것-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30일 최근 큰 폭 조정을 받았던 미국과 중국 증시가 일단 급박한 상황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본다면 미국 증시는 점차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까지 불거진 문제들이 두달 동안의 조정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잠재적인 불확실성이 내년 초 금융기관들의 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새로이 불거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회복이라기보다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정도의 흐름에 머무르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역시 처해 있는 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전망은 미국 증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달 들어 홍콩 H지수를 포함해 중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깊은 낙폭을 기록했지만, 홍콩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를 허용할 것이라는 중국측 입장이 최근 다시 제기되는 등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모멘텀들이 제공되고 있다는 것.김 연구원은 "결국 중국이나 홍콩증시 역시 미국증시와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 정부정책 리스크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완전히 사라지지 못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반등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일반 급박한 상황에서 한숨을 돌릴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증시 안정의 연속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적인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는 12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저항 돌파 및 1900선 안착을 둘러싼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