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도 숨고르기 … 하루거래 2000억대로 줄어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개설 2년 만에 상장 종목 수는 20배 이상 늘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2000억원대로 성장했다.

다만 최근 거래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2005년 12월 시장 개설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ELW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설 당시 72개 종목으로 출발한 ELW시장은 2006년 7월 1000종목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엔 1893개 종목이 거래됐다.

7월에는 최고 2176개 종목이 거래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설 시 210억원에 그쳤으나 6월에는 4000억원을 넘었으며 11월에는 2458억원으로 줄었다.기초자산별로는 개별종목 ELW가 전체의 7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주가지수 ELW였다.

만기는 3개월 이상 9개월 이하인 종목이 96.2%를 차지해 단기물 위주로 상장이 이뤄졌다.

유동성공급자(LP)별 거래대금 비중은 리먼브러더스가 17.7%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15.6%) 굿모닝신한(13.6%) 대우(12.8%) 우리투자(12.5%) 등의 순이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ELW시장은 세계 4위, 아시아지역 2위로 급성장했다"며 "국내에도 타당성 검증을 거쳐 장기투자 신상품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