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이동형 SW플랫폼 '유프리' 개발

PC가 달라져도 똑같은 작업환경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USB 저장장치에 내려받아 설치하면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PC와 똑같은 작업환경을 구현하는 개인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유프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유프리를 사용하면 퇴근할 때 PC에 떠 있는 화면과 웹 환경을 그대로 집으로 가져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즉 띄워진 웹사이트나 설정해둔 즐겨찾기 목록,다운로드 사이트,다운로드 문서 등이 다른 PC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고 작업환경을 설정하면 서버에 저장돼 어디서든 USB를 PC에 꽂아 자신의 작업환경을 불러올 수 있다.유프리 서비스는 개인의 콘텐츠를 관리해주는 '데스크톱 서비스'와 웹에서 찾은 지식과 정보를 정리해놓는 '노트'라는 지식창고 서비스,공개 소프트웨어를 모아 놓은 '소프트웨어 서비스',포털 사이트를 모아 놓아 동시검색이 가능한 '통합검색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유프리 프로그램은 유프리센터 사이트(www.youfree.or.kr)에 접속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데는 300메가바이트(MB)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현재는 윈도XP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와 윈도비스타 버전은 나중에 개발할 예정이다.

ETRI는 유프리 기술과 관련해 국제특허 2건,국내특허 7건을 출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