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기방영화관' 3화는 기방판 ‘CSI’?

조선시대 ‘방중술’을 다룬 기생 이야기라는 독특한 내용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오는 12월 4일(화) 밤 12시 방송되는 3화에서 ‘기방판 CSI’로 변신,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계열의 영화채널 OCN에서 제작·방송 중인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조선 중기 숙종 때를 배경으로 한양의 기방 ‘영화관’의 은밀하고도 화려한 기생 이야기를 다룬 작품. 3화에서는 한양의 절세미색의 기녀만을 골라, 정사 도중 비녀로 찔러 죽이는 일명 ‘기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두 남녀의 매혹적인 정사 씬과 긴장감 넘치는 살해 장면이 극 초반을 장식하며 미드 ‘CSI’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CSI’를 조선시대 식으로 패러디한 장면도 눈길을 끈다. 사건 현장 주변에 한자로 ‘接近禁地’(접근금지)라고 쓰인 포승줄을 둘러쳐 ‘CSI’를 대표하는 ‘CRIME SCENE, DO NOT CROSS’ 노란색 라인을 본 땄으며, ‘CSI 요원’들의 활약을 패러디해 검시관이 시체를 부검하고 증거를 찾아내는 등, 특별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비밀스러운 스토리와 매회 새로운 사건이 펼쳐지는 이야기 구조,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미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흥행요소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는 평. 3화에 방송되는 기녀살인사건으로 인해 캐릭터 간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되며 앞으로 새로운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게 된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최고의 기생을 꿈꾸는 ‘연’(홍소희 분)과 ‘연’을 사모하는 ‘운’(최필립 분)의 점점 싹터가는 사랑과 이를 지켜보며 애타는 ‘매창’(서영 분)의 가슴 아픈 짝사랑도 그려진다. < 3화 줄거리 >

1707년 12월 04일

평화롭던 한양을 발칵 뒤집은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기생 연쇄 살인 사건사건을 수사중이던 의금부의 김시원은 피살당한 기생들의 입에서 그녀들의 나체가 그려진 초상화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는 그림을 가지고 급히 영화관을 찾는다.

한편, 영화관에는 여인에게는 절대로 마음을 동하지 못하고 오로지 춘화도에만 빠진 이화덕이란 사내가 찾아오게 된다. 치색을 위해 영화관에 머물던 이화덕은 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는데…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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