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수입 1000억弗 '돌파' ‥ 광물.석유제품 큰폭 증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올해 에너지 및 자원 수입액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에너지 자원 수입액은 856억8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늘어났다.원유 수입단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원 수입이 급증하는 겨울철 수요까지 감안하면 올해 에너지 자원을 사들이는 데 들어가는 외화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 자원 수입액은 972억5100만달러였다.

에너지 자원 수입 증가는 금속광물과 석유제품이 주도하고 있다.석유화학공업 원료인 나프타가 대부분인 석유제품 수입액은 올 10월까지 작년 기간보다 22% 늘어난 96억1800만달러를 기록,지난해 연간 수입액(95억59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금속광물 수입액도 17.9% 늘어난 101억4088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104억69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원유는 월 평균 도입단가가 지난 1월 배럴당 54달러대에서 10월에 75달러 선을 돌파할 정도로 급등했지만 10월까지 수입량은 7억2153만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수입액도 471억5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도 96억1800만달러로 소폭(2.3%)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