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고속 그래픽D램 개발

DVD 영화 16편 1초만에 처리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속도의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이 회사는 1.5기가바이트(GB) DVD 영화 16편을 단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6Gbps(Giga bit per Second) 512Mb(메가비트) GDDR5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그래픽용 3.2Gbps GDDR4 제품에 비해 2배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그래픽'으로 불리는 이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현재 그래픽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인 GDDR3은 그래픽 카드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3,WII,엑스박스360 등 세계 3대 게임기에 쓰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차세대 영상처리 기기,차세대 게임기에 적합한 이번 60나노급 GDDR5 D램 개발로 2011년까지 3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래픽 D램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주요 그래픽 카드 업체에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 샘플을 제공한 데 이어 내년 2월에 개최되는 국제 반도체 회로 학술회의(ISSCC)에서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