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도 아시아 증시 中ㆍ印 가장 유망"

2008년에도 아시아 증시 가운데 중국과 인도 증시가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실질지표인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가장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을 충분히 덜어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8년 아시아 국가별 증시의 예상 EPS 증가율에서 중국이 20.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가 20.1%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대만과 한국이 각각 16.4%,15.7%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증시 전체의 평균 EPS 증가율은 9.2%며 일본은 8.1%로 평균보다 낮았다.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과거 높은 EPS 증가율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PER)로 인해 장기간 상승하면서 올해 5월부터는 세계 증시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하지만 3분기 어닝 시즌을 거치면서 2008년 예상 EPS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는 등 지속적인 투자지표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올해 상승률이 돋보였던 중국과 인도 증시가 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내년 EPS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PER 재평가를 받으며 아시아 증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