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 해외펀드] 대우證 '산은삼바브라질 펀드'

증권사 가운데 대우증권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산은삼바브라질 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산은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는 이 펀드는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는 브라질 주식시장에 집중 투자한다.브라질 우량 기업 주식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넣고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올해 8월8일 설정한 이 펀드는 설정 후 넉 달도 안된 사이에 880억원(11월30일 기준)이 몰렸고 수익률도 11.7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오히려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대우증권 관계자는 "만성적인 정부 부채,살인적인 인플레이션,빈부 격차 등을 보였던 브라질이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거시경제 지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브라질 기업 주식 및 주식예탁증서(DR)에도 투자하고 있다.

해외 펀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달러화를 기준으로 환헤지도 하고 있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펀드 보수는 연 2.8825%(클래스 A는 1.8825%+선취수수료 1.0%) 정도이며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은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브라질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와 혼합형 펀드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브라질주식30 채권혼합형펀드'는 브라질 우량 기업 주식에 30%,국내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70% 안팎을 투자한다.브라질 주식에 30%를 넣고 브라질 현지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삼바브라질 채권혼합형펀드'와 브라질 현지 채권에만 투자하는 '삼바브라질 채권형펀드' 등도 판매하면서 고객 성향에 맞는 상품 구성군을 만들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