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한의학에서 말하는 '五行'

木火土金水 다섯가지 기운
서로 어울리기도…안맞기도…

한의학에서 오행(五行)이란 우주의 모든 사물이 '목 화 토 금 수'라는 다섯가지 기본 물질의 운동과 변화로 이뤄진다고 보는 데서 출발한다.5가지 기운은 서로 북돋우고 견제하는 관계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데 이 균형이 심하게 기울어지면 병이 생긴다고 본다.

대표적인 개념이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이다.

상생은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등을 말한다.수생목은 물이 나무를 기른다는 의미로 수는 신장이고 목은 간장이다.

즉 신장은 간의 어미가 된다.

따라서 간기능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수의 기운을 먼저 북돋워야 한다.상극은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 등을 말한다.

화극금은 불이 쇠를 녹인다는 의미로 화는 심장이고 금은 폐다.

심장의 화기가 지나치면(실하면) 금에 해당하는 폐장이 녹아 폐의 건강이 크게 나빠질 수 있다.오행 중 목을 예로 들면 장부는 간과 쓸개에 해당하며 성정은 노여움(怒)이 기본이고 계절은 봄이며 오미로는 신맛(酸)이다.

봄에는 바람(風)이 성하므로 풍에 의해 간병이 생기기 쉽고 성을 내면 간에 해롭다.

간이 나빠지면 황달 등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친다.

반대로 신맛은 간에 이롭다.

한의학에는 음양(陰陽)이란 개념도 있다.

강하고 밝고 공격적인 것을 양,부드럽고 어둡고 흡인하는 것을 음으로 본다.

같은 양이라도 상대성에 의해 촛불이 음이라면 장작불은 양으로 본다.

인체의 기능이 양이라면 물질은 음이다.오장육부도 음양의 시각으로 보면 오장은 음한 것이고 육부는 양한 것이다.

간과 쓸개는 서로 협조하면서 체내 물질의 해독과 소화를 담당하기에 음양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협조하는 의미를 내포한다.